
-강신용-
사는 게 시들해서
어디론가 떠나고 싶은 날
영평사로 가자
돌부리도 풀뿌리도
눈뜨는 시월
장군봉 산허리에
자기들끼리 피어
지친 몸 어루만지는
꽃 보러 가자
가을 햇살에 삶은
만발 국수 먹고
난만한 꽃차 마시며
풍경 소리에 물들어 보자
하늘 점점 높아져
어디론가 떠나고 싶은 날
영평사 구절초 보러 가자
-강신용-
사는 게 시들해서
어디론가 떠나고 싶은 날
영평사로 가자
돌부리도 풀뿌리도
눈뜨는 시월
장군봉 산허리에
자기들끼리 피어
지친 몸 어루만지는
꽃 보러 가자
가을 햇살에 삶은
만발 국수 먹고
난만한 꽃차 마시며
풍경 소리에 물들어 보자
하늘 점점 높아져
어디론가 떠나고 싶은 날
영평사 구절초 보러 가자